뉴욕증시,트럼프 우크라이나 의혹 탄핵 다우 0.53%↓…국제유가 WTI 2.3%↓/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민주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CNN등 현지 언론은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를 통해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면서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상모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조력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탄핵절차 돌입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엔에서 이렇게 중요한 날, 그렇게 많은 업적과 많은 성공, 그리고 민주당은 더 많은 '마녀사냥 쓰레기' 긴급뉴스로 그것을 고의로 망치고 손상시켜야 했다"며 "나라를 위해 너무 나쁘다"고 강력 비난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전격 돌입함에 따라 미 대선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같은 메가톤급 트럼프 탄핵추진 여파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8.83포인트(1.46%) 급락한 7993.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34% 내렸고, 기술주도 1.0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35달러) 하락한 5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2.78%(1.80달러) 내린 62.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70달러) 오른 15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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