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터키의 외환시장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터키의  외환시장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 으로 하락 마감했다.

 

터키발 악재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터키 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도 이날 약 1% 떨어져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만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1%) 하락한 2,833.28에,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내린 7,839.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와 20%로 기존 보다 두 배 올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의 리라화 폭락사태를 '경제전쟁'으로 규정하며, 이슬람교 신앙과 애국심으로 싸워 이기자고 호소하고 있으나 시장불안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졌다.GE 주가가 1.3% 하락했고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 하락했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주는 0.27%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중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곤두박질 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가 12,424.35로 전날 종가보다 1.99% 하락한것을 비롯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59%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7,667.01로 전날 종가보다 0.97%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흘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0.82달러) 오른 6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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