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SBS뉴스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잛은 장마와 30여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전국 주요 상수원 28곳 가운데 7곳에서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발표됐다.

 

환경부는 일부 상수원에 녹조(남조류)가 증가하여 10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창녕함안·영천호·칠곡·운문호·안계호, 금강 대청호 등 7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가 측정 2회 연속 1000 세포수/mL 이상일 때는 '관심' , 1만 세포수/mL를 넘으면 '경계', 100만 세포수/mL 이상이면 '조류대발생' 단계를 발령한다.

 

8월 둘째 주 기준으로 낙동강 칠곡보 유해남조류수는 1727세포수/mL, 대청호 8036세포수/mL, 운문호 1406세포수/mL, 안계호 1261세포수/mL로 조사됐다. 이미 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 영천호의 유해남조류수는 각각 1만8741세포수/mL, 5만9489세포수/mL, 6726세포수/mL였다. 

 

녹조는 물 흐름 속도가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물질이 많은 환경에서 강렬한 햇볕이 비춰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왕성하게 자라나며 녹조에는 사람 몸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배나, 아파니조메논, 오실라토리아 등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적극적 대처와 노력을 하고 있다. 

 

조류경보를 발령한 7곳에서 총 117번 수돗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정수장 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는 최소 8월 넷째 주(20∼26일)까지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가 강한 강도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8월 넷째 주 이전에 안동·임하·합천댐의 환경대응 용수를 방류해 낙동강 녹조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폭염기간 녹조 발생에 대응해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적 우려가 높은 낙동강 상류댐 여유용수를 활용해 녹조를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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