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가을옷 갈아입는 설악산/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9월 넷째 주  주말 이틀간 최저온도는 영상 18∼19도, 최고온도는 영상 27∼28도로 아침·저녁에는 선선하겠지만 한낮에는 덥겠다.

 

남부지방은 토요일에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가끔 구름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꽃이 만개한 인천지역 명소를 찾아 가을꽃을 감상하거나 산책하며 가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인천에는 인천대공원, 계양경기장, 수도권매립지 등 가을꽃과 야생화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가 많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국내 15개 화훼 단체와 협회가 꾸미는 화훼작품전이 열리며 안성 안성팜랜드에서는 코스모스와 체험승마를 즐길 수 있는 '코스목동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가을 하늘의 짙은 푸름을 시샘이라도 하듯 설악산이 꼭대기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꽃 축제'가 28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16일간 북면 용대리 용대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축제 개최를 위해 13만2천㎡ 규모의 부지에 형형색색의 국화 2만여본을 심어 꽃밭 행사장을 조성했다.

   

양양에서는 솔향 가득 담은 송이 축제가, 횡성에서는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안흥찐빵 축제가 관광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전남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종합 모터스포츠가 펼쳐지고, 하늘과 땅히 만나는 김제에서는 가을로 향하는 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우선 수도권 축제로는 인천대공원 어울정원 1만㎡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는 코스모스 군락 사이에 농촌 풍경을 재현한 원두막과 꽃양귀비·수레국화 등이 자리해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명소로 인기가 높다.

   

계양경기장 앞 계양꽃마루 12만2천694㎡에도 화려한 코스모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40여종의 호박열매와 각종 조형물이 코스코스와 어우러져 가을철 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가을꽃축제가 이번 주 토요일부터 열린다.

   

가을 정취가 가득한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안성팜랜드에서 코스목동축제가 한창이다.

   

핑크뮬리와 코키아, 코스모스 꽃이 넘실거리는 핑크빛 배경을 뒤로하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쉬어갈 수도 있고,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팜랜드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돼지 레이싱과 양몰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 밖에 양과 말, 토끼, 돼지, 새에게 먹이를 줘볼 수 있는 유료 행사도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드디어 설악산국립공원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7일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돼 다음달 18일께 최고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악산 단풍은 이날 대청봉을 기점으로 중청대피소 인근까지 내려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들은  산 전체의 20%가 물드는 것을 첫 단풍이 시작됐다고 한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후 약 2주 후부터 시작된다.

   

현재 중청대피소 등산로 주변은 마치 푸른 배경에 붉은 물감으로 점묘화를 그린 듯 고운 단풍으로 물들었다.

 

설악산 단풍은 통상적으로 9월 중순 대청봉 정상을 중심으로 시작돼 중청과 소청, 천불동 계곡을 거쳐 소공원까지 내려온 뒤 10월 말에 끝난다.

   

이날 중청에서 바라본 단풍은 1500m 고지대를 지나 서북, 공룡능선으로 향하는 상태다.

   

46년 만에 베일을 벗고 2016년 처음 개방된 남설악 주전골 만경대는 올해 10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탐방이 가능하다.

   

탐방을 원하는 등산객은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강원도 양양지역 대표축제인 '송이축제'가 이번 주말 이어진다.

   

축제 기간 행사장인 남대천 둔치와 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등 행사장 일대에서는 송이보물찾기와 표고버섯 따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전시와 공연 등 40여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야간 공연, 송이 쉼터, 포토월,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에다 부스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늘려 관광객이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옛날 전통 방식의 수제 찐빵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 '안흥찐빵' 마을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제13회 안흥찐빵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국 명물 안흥찐빵을 주제로 찐빵 시식 행사와 도깨비 트래킹, 삼굿 체험, 지역특산물 나눔 행사 등 3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흥찐빵 구매객에게는 즉석 복권을 제공해 황금 반지와 횡성 팥 캐릭터 인형, 어사진미 쌀 등을 선물로 증정해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미스트롯 출연자 김나희, 공소원을 비롯해 가수 김현정, 허민영, 히든싱어 출연진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F1 그랑프리 경기장이었던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이번 주말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9 전남GT대회가 열린다.

   

관람료 없이 아시아 유일 스톡카 종목인 'ASA6000'부터 국내 최상위급 1천cc의 모터사이클 종목인 '슈퍼바이크'까지 모터스포츠의 현주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토요일에는 연습 주행과 예선전이, 일요에는 개막행사와 각 종목 결승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행사도 풍성하다.영암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진도와 해남 화원반도 사이 울돌목 일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토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여분간 펼쳐진다.'2019 태안 가을꽃 축제'가 27일부터 한 달간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린다.

   

가을 드림(Dream)'이란 주제로 마련된 축제에서는 정조·고결·평화·청순의 상징인 국화를 비롯해 핑크뮬리, 코키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가을꽃이 선보인다.

   

축제가 열리는 코리아플라워파크는 태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봄에는 튤립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전체 면적 11만4263㎡(약 3만4564평) 규모로 각종 편의시설과 LED 조명 등 최신시설을 갖췄다.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인 화양구곡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28∼29일 버섯 축제가 열린다.

   

청천면 푸른내 시장에서 열리는 버섯축제에서는 이 지역에서 생산한 버섯과 산나물, 올해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버섯 팸투어, 황금 버섯을 찾는 보물찾기, 버섯 요리 만들기, 노래자랑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여성의 탈과 탈 속 여성(Masks of Women, and Women in Masks)'이라는 주제로 지난 27일 개막, 열흘간 탈춤 난장을 펼친다.

   

경남 산청에서는 제19회 한방약초축제가 열려 은은한 약초 향을 마음껏 맡게 해 준다.

   

대구 수성못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도심 페스티벌이 열려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 제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축제가 열린다.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는 특산물인 고소한 참굴비를 맛볼 수 있는 제12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올해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특별한 보통날의 일탈!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탐험'을 슬로건으로 추자도만의 독특한 문화를 담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서귀포 자구리공원 일대에서는 서귀포 105개 마을이 함께 만드는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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