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핀테크 리더스 데이에 4차 산업혁명 이끄는 리더 200명 모였다(사진=한국핀테크지원센터)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한 ‘핀테크 리더스 데이’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2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핀테크 관계자 200명이 모여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의 기술별 트렌드와 핀테크 분야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약 3시간 동안 강연과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인터리젠 정철우 대표가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적용사례’를 소개했고, 헥슬란트 블록체인 기술연구소 류춘 이사가 ‘핀테크 시장 내 블록체인 보안 기술 적용 및 시장 변화’를 발표했다. 

 

이어 KB국민은행 데이터기획부 구태훈 부서장이 ‘핀테크를 위한 뱅킹 데이터의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구태훈 부서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가 되면서 고객 행동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는데, 그중 실제로 활용되는 데이터는 1%도 되지 않는다며”며 “앞으로 은행은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담당자와 대한민국 대표 모험자본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참석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과 이한샘 사무관은 핀테크활성화 6대 전략을 설명하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해서 말했다. 특히 앞으로 정부는 글로벌 수준의 핀테크 유니콘기업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핀테크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박성호 팀장은 ‘핀테크 혁신펀드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1,500억원 앵커자금과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핀테크 및 혁신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으며,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연계 운용전략도 밝혔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마이리얼플랜의 도은주 실장은 “앞으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과 더불어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많은 제도적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정유신 이사장은 “ABCD(AI, Blockchain, Cloud, Data)의 주요기술이 핀테크 분야에 적용돼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창출하는 사례를 만드는 데 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위원회, 금융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등과 함께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핀테크 허브(Hub)기관이다. 

 

현재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핀테크 데모데이 in 하노이"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jkimcap@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