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4.3% 증가…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 경신




[서울와이어] 하나금융그룹이 올 들어 3분기까지 1조5000억원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을 넘어선 액수다.

하나금융은 3분기 5100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410억원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1조3305억원을 거뜬히 넘기며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어 개선되고,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94%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과 핵심 저금리성 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437억원) 증가한 1조3017억원, 수수료 이익은 4.2%(210억원) 늘어난 512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과 함께 주요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 평가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가 증권매매익, 외환 매매익 등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112.6%(780억원) 늘어난 141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926억원)는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 전분기보다 8.6% 증가했다. 다만 비용 절감 시너지 효과로 3분기 누적(2조7853억원)으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6%(753억원) 줄었다.

자산건정성 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 대비 7bp, 연체율은 0.41%로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특히 연체율은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열사 중 KEB하나은행은 3분기 5144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51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20.2%(2524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64.0% 증가한 973억원, 하나금융투자은 59.6% 늘어난 92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54억원, 하나생명은 119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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