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치던 터키 리라화의 급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곤두박질 치던 터키 리라화의 급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달러-리라 환율은 전일 7.2리라를 돌파하다 6.3리라대까지 하락하는등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인도 루피가 사상 최저치로 급락하고 아르헨티나 페소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5% 포인트 인상 조치에도 약세를 보이는등 신흥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원유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국제유가는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2포인트(0.45%) 상승한 2만5,299.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03포인트(0.64%) 오른 2,839.96에,  나스닥 지수는 51.19포인트(0.65%) 상승한 7,870.89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최대 주택용품 판매업체 홈디포 주가가 2분기 호실적과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에도 0.5%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도 이사회가 비상장회사 전환을 위한 가치평가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터키 리라화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과의 대립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터키 금융시장 불안감의 확산 여부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NY멜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레일 애코너 시장 전략가는 "터키 문제는 당분간 더 지속할 수 있다"며 "터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과도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물가도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리라화 반등은 재무장관의 컨퍼런스콜 소식 때문"이라며 "투자자와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여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마감된 유럽 주요 증시는 터키 리라화 가치 반등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보다 0.13(0.00%) 오른 12,358.87로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40% 하락한 7,611.64를 기록했고,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16% 내린 5,403.41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남미등 신흥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6달러(0.2%) 하락한 6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9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0.10달러(0.14%) 내린 7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8달러(0.2%)  소폭 오른 1,20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