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편집국]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새 감리 조치안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마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도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면 신속히 심의·의결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5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하는 것은 원장님 지시 사항"이라며 "지금은 올해 안에 증선위 의결까지 마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특별감리한 결과 회계처리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인식해 자산과 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증선위는 금감원이 새 감리조치안을 제출하는 대로 신속히 심의·의결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금감원이 언제 조치안을 제출할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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