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화면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양세종이 달콤한 로맨스송을 선보여 여심을 녹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워크샵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양세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꾸만 예정과 달리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신혜선과 당도 200% 케미를 발산하며 3단 데이트를 주도하는 양세종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빅웃음과 함께 간질간질한 대리설렘을 선사했다.

 

극 중에서 공우진(양세종 분)은 워크샵을 떠났지만, 차가 고장이 나자 일행은 남겨둔 채 단호하게 서리(신혜선 분)만 데리고 사라지며 은근한 사심을 비쳤다. 두 사람이 처음 도착한 곳은 한적한 간이역. 서리가 컵라면에 관심을 보이자 언제 한 번 먹어보겠냐며 계산을 하는 공우진의 배려 깊은 모습은 차단남으로 활약하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며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뒤이어 컵라면을 함께 먹던 양세종에게 뜻하지 않았던 굴욕의 순간이 찾아왔다. 매워하는 서리 앞에서 대수롭지 않은 척 보란 듯이 라면을 입에 넣은 공우진은 생각보다 매운 맛을 티 내지 않고 참을 수 없었던 것. 끝까지 맵지 않다고 우기다가 결국 급하게 음료를 들이키는 양세종의 잔망 넘치는 모습은 마치 현실 남친같은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사로잡았다.

 

기차에 탑승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기차 여행 로맨스를 실현했다. 좁은 좌석에 밀착한 채 서리의 이야기를 듣는 양세종의 감성 가득한 꿀 눈빛은 기차 여행의 설렘을 더욱 배가시켰다.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던 둘에게 불쑥 끼어든 대학생이 마이크를 넘기자 공우진은 멋쩍어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서리가 용기내어 노래를 시작하자 공우진도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해 여심을 홀렸다.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꿀 바른 듯한 성대로 감춰둔 노래 실력을 뽐낸 양세종은 연기에 이어 보컬까지 완벽한 무결점 매력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워크샵에 도착한 공우진은 바이올린 연주가 뜻대로 되지 않아 우울해진 서리를 위로하기 위해 먼저 바다에 가는 것을 제안한다. 서리를 데려가기 위해 차를 몇 번이고 돌려세우며 쩔쩔매는 공우진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엄마미소를 소환했고, 결국 바다에 가게 된 둘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간 서리를 밀어내기만 했던 공우진이 먼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은 서서히 변화하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감지하게 하며 브라운관을 핑크빛 가득한 로맨스로 물들였다고.

 

이렇듯 양세종의 넘사벽 멜로 눈빛과 눈에 띄게 적극적으로 변한 행동들은 흡사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로맨틱함을 자아냄과 동시에 커플 탄생의 기대감을 한층 드높였다. 방송 내내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감미로운 목소리, 그리고 스윗한 태도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홀린 양세종 덕분에 안방극장은 한동안 '세종앓이'에 빠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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