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포스터 / 사진 = 수원시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오는 3~6일 수원시 화성행궁 일대에서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개막한다. 

 

2019년은 수원시가 시로 승격된 지 70주년을 맞는 해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문화제의 주요 행사인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이 취소됐다.

 

지난 9월 30일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대폭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야간 무예공연 야조(夜操), 혜경궁 홍씨 진찬연 등 대표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취소된 행사는 개막공연 ‘품’과 ‘한중일 음식문화축제’를 포함한 모든 음식부스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이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정조대왕과 수원시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문화제는 A·B·C·D의 4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분류 기준은 관람 동선과 프로그램 주제다.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 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주야로 다양한 주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존은 장안공원 일원에 위치하며 수원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홍문과 북동포루 일원에서 진행되는 C존에서는 젊은 관광객들을 위한 야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안문‧화성행궁‧연무대를 거치는 D존은 야간 군사훈련 야조를 주력으로 개최한다. 

 

수원시는 이번 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과 무예브랜드공연 '야조'를 꼽았다. 

 

한중록1795는 10월 4~5일 오후 9시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다. 관람료는 인당 2만원으로 티켓 구매시 공연 연계 프로그램 및 화성행궁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공연은 정조대왕이 어머니께 바친 진찬연을 현대적 감각의 가무악으로 244년 만에 부활시킨 프로젝트로 문화예술계의 많은 관심을 이끌고 있다.   

 

야조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에 창룡문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다. 정조가 화성에 행차하여 야조를 진두지휘 했던 모습을 퍼포먼스 및 영상을 이용하여 표현한 공연으로 수원시립공연단과 무용단, 예무단, 무용단 등 약200명의 출연진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볼거리다. 

 

수원시에서는 진행될 프로그램을 위해 오는 6일 일부거리에 교통통제를 진행한다. 시민경연 및 거리공연 퍼레이드를 위해 오후 1시에서 6시 30분까지 ‘장안문 - 화성행궁 광장 - 중동사거리’를, 무예브랜드공연 야조를 위해 오후 1시에서 10시까지 ‘화성행궁 광장 - 창룡문’까지의 거리를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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