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4천 5백만 원 확보, ‘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 추진

사진=완도군

[서울와이어]완도군(군수 신우철)은 문화재청의 ‘2020년도 생생 문화재’ 공모 사업에 ‘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생생 문화재는 문화재 활용이 최대 보존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문화재(지정 및 등록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교육, 공연, 체험, 관광자원 등으로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대상 문화재는 완도 청해진유적(사전 제308호)‧완도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사적 제114호)‧완도 객사(도 문화재자료 제109호)이다.
 

청해진유적은 828년(흥덕왕 3)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하였으며,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무역을 펼쳤던 뜻깊은 장소이다.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은 정유재란 시기인 1598년 2월,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며, 196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완도객사는 1521년 설진된 가리포진의 객사로 매월 초하루와 보름, 명절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대궐을 향해 망궐례를 올렸던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가리포진은 완도읍 군내리 일원을 일컬으며, 1521년(중종 16)에 설진되고 1895년(고종 32)에 폐진된 서남해안의 중요한 수군진성이었다.
 

2년 후인 2021년이 가리포진 설진 5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번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가리포 500년 조선 수군과 노닐다!’ 는 망궐례 재현, 다도 체험, 판소리 배우기, 음악 콘서트, 문화유적 탐방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2020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10여 회에 걸쳐 완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가리포 와! 뻔뻔! FUN FUN! ▲가리포랑 놀자 ▲가리포 어디까지 알고 있니? 등 3가지 주제이며, 완도 문화재의 가치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자유학기제가 진행되고 있는 관내 중학생과 지역 주민, 국내‧외 관광객 등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완도의 소중한 문화 자원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