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50대 초반 남성의 토막난 사체가 유기됐다. 나들이객의 주말 발걸음이 모이는 서울대공원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쉽사리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서울대공원에서 50대 초반 남성의 사체가 발견된 건 지난 19일 오전이다. 신원은 경기도에 살던 50대 초반으로 추정됐다. 특히 사체는 입장객의 발길이 잦은 장미의 언덕 주차장 주변 도로 수풀에서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만큼 사체는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심리 부담을 힘들어하는 성격의 범인들이 주로 시신을 훼손해 부피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경기 안산 대부토 토막살인 피의자 조모 씨도 아주 사소한 이유로 10살 차이 선배를 살해, 토막내 유기했다. 치밀한 계획 없이 살해하고 뒤늦게 두려움을 느껴 시체를 토막, 유기한 것이다. 

다만 이번 사건은 굳이 숨기려하지 않고 도로변 수풀에 보란 듯이 유기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모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20일) 부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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