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웹사이트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심은수 센터장이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NPU(신경망처리장치)와 관련 "이미 플레이어가 많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며 미래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AI 칩'으로도 불리는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한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심 센터장은 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전' 키노트(주제발표)에서 'AI 확산에 따른 지능형 반도체 기술의 발전 전망'에 대해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새 제품을 출시할 때 그걸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느냐가 대량의 기준"이라며 "AI칩은 상당히 큰 사업이 될 잠재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PU 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반도체 업체와 스타트업을 나열한 화면을 띄운 뒤 "이미 전 세계에 이 정도의 플레이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칩 스타트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미국 업체 위주"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선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칩을 가지고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심 센터장은 연설이 끝난 뒤 중국 업체의 NPU 기술 발전 수준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중국 화웨이, 알리바바 등 업체들이 잇따라 NPU 기술을 발표하며 업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차이를 묻자 "삼성전자도 그보다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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