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서셀에 게재된 포지오티닙 연구 결과 (사진= 한미약품)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한미약품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이 단백질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스펙트럼사가 지난 3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캔서셀' 온라인판에 미국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등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논문은 캔서셀 인쇄본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포지오티닙은 단백질 EGFR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포지오티닙이 EGFR 변이 뿐 아니라 단백질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HER2 변이가 발생하면 약물 결합이 제한된다. 포지오티닙은 크기가 작고, 구조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터전 스펙트럼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로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효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분기 내 글로벌 임상 2상 주요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0년 중순에는 두 번째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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