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조국장관 지지 단체 /사진=이현영 기자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글날인 9일 서울 곳곳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대규모 집회가 일어나 시민들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우리가 조국이다' 집회가 열렸다. 

 

국회 앞 조국장관 지지 단체 /사진=이현영 기자

 

주최 측은 조 장관의 사진이 포함된 ‘검찰개혁 조국수호 언론개혁’ 피켓을 배포했으며 시민들이 직접 피켓을 작성할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을 준비했다. 

 

국회 앞 조국장관 지지 단체 /사진=이현영 기자

 

이들은 '조국 수호', '검찰개혁', '윤석열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토요일에는 서초동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네 번째 주말 집회가 예정돼 있다.

 

조국 구속 외치는 보수 단체/사진=이현영 기자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장관의 구속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달 3일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단체다.

 

전 대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집회참가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며 "1400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조국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감옥 가라",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했지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조롱하는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배부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은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공익인권법센터' 명의로 된 증명서 1000장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등 구호를 외쳤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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