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62% “1년뒤 서울 집값 상승” 점쳐...비수도권은 하락/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부동산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총 61.9%였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10명 가운데 6명은 1년뒤 서울 주택 가격이 오른다고 전망한 것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부동산 관련 학계·연구원·금융기관·건설사 종사자를 포함한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41.9%가 2.5% 미만의 상승률을 점쳤다. 가장 높은 수치다. 2.5~5% 미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18.1%로 뒤를 이었다. 단 1.9%만이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예상했다.  

 

또한 현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해서는 ‘높다’(높음+매우 높음)고 판단한 전문가는 전체의 54.3%로 전 분기(2019년 2/4분기)보다 증가했다. ‘적정하다’는 비율은 34.3%로 전기와 비슷했고 ‘낮다’(낮음+매우 낮음)의 비율은 11.4%로 전기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 집값 상승률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비수도권 주택시장 전망은 이와 반대다. 1년 뒤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8.6%, 그것도 2.5%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비수도권 집값이 2.5% 미만의 범위에서 하락할 것이라 판단한 수치는 49.5%였다. 2.5~5% 미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8.6%였다. 이에 61.9%가 비수도권 집값 상승률에 대해 ‘낮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