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한국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쾌조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U-20 축구대표팀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A매치 2경기째 만에 풀타임을 뛰면서 첫 공격포인트를 따내 '중원 조율사'로 합격점을 받아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찎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각 1골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연승을 달렸다.

       

벤투호는 A매치 19경기에서 12승 6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을 받은 이강인은 남태희(알사드)와 함께 2선 공격을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황금 왼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7분 중원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짧고 강한 패스를 내줬고, 이 패스가 시발점이 돼 남태희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슛으로 연결됐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결승 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홍철(수원)이 받아 패스한 볼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강인은 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을 황희찬이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공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의 A매치 첫 공격포인트였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원했던 게 승리였다. 좋은 경기로 이겨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어 "포지션은 중요하지 않다. 팀에 도움이 되면 그만"이라며 "팀에 도움이 된다면 맡은 포지션에서 열심히 뛰어서 팀 승리를 도와야 한다"며 그의 축구 철학을 피력했다.
 

스리랑카를 대파한 태극전사들은 오는 15일 '평양 원정'으로 치러지는 북한과 3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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