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새 둥지 아래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시작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남창동 소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원진 사장(47)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롯데손보 지분 43.49%를 JKL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최 대표는 JKL파트너스에서 지난 2016년부터 손해보험사 투자를 위한 그림을 주도적으로 그려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미국 변호사로, JKL파트너스로 이동하기 전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 등을 거쳤다.

최 대표의 경영 능력 첫 시험대는 재무 건전성 확보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말 기준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40%로,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150%)에 못미친다.

일단은 총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내 마무리, 롯데손보 자본 적정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완료 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진 대표는 취임사에서 “롯데손해보험이 작지만 강한 회사, 최고급 손해보험사로 성장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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