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발전 공기업들이 적자 전환에도 직원·인건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국전력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연결 재무제표 기준(발전 6개사 포함) 2016년 영업이익은 12조16억원에서 지난해 -2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7조1483억원에서 -1조1745억원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공약에 발맞춰 직원 수를 2016년 4만4030명에서 지난해 4만6524명으로 확대했다. 연봉 1억원 이상 직원도 7075명에서 7130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건비 지출도 3조5265억원에서 3조6493억원으로 2년 사이 무려 1228억원 늘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영업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대규모 적자 부담이 국민에게 충분히 전가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한전 등 발전 공기업들은 수수방관한 채 제 식구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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