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사진=노벨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아비 총리를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를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와 오랫동안 국경분쟁을 벌여온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취임한 아비 총리는 전쟁 후 20년간 분쟁 상태였던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의 종전을 이끌어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로, 경쟁률만 301대 1에 달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날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국가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에리트레아 대통령인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의 공로도 높게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는 한쪽 당사자만의 행동으로는 일어설 수 없다. 아페웨르키 총리는 아비 총리가 내민 손을 잡고 양국 평화 프로세스가 공식화하는 것을 도왔다"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협정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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