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관계된 양돈 농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정부가 경기도 연천 내 돼지 전량을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김포·파주와 동일한 방식으로 비육돈에 대해 우선 수매하고 남은 돼지 전량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이후 7일만에 다시 연천 지역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따른 특단의 조치다.

농식품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며 "전문가들은 발생 초기이고, 지역적으로 경기 북부 접경 지역만 발생이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연천에 대해서도 비육돈(고기용 돼지)을 우선 수매하고, 남은 돼지 전량을 살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입은 물론, 농장 간 전파 원인조차 불확실한 초기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자 이 같은 특단의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3일에도 경기도 김포와 파주를 대상으로 비육돈을 먼저 수매하고, 나머지 돼지 전량을 살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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