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이로써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된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원개발사다.

문제 제품인 인보사는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주성분 중 1개 성준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며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은 1년 개선기간을 부여받음에 따라 개선 기간 종료일인 내년 10월 11일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하게 된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은 상반기 말 기준 소액주주가 5만9445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6.66%에 달한다. 인보사 사태 전까지 회사 주가가 4만원을 오르내렸으나 사태 이후 8010원까지 급락한 뒤 거래 정지된 상태다.

앞서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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