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범행 자백/사진=채널A 캡처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화성연쇄살인 4, 5, 7, 8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56)씨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현재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 중이다. 8차 사건은 화성연쇄살인 중 유일하게 범인이 체포된 사건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3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이 씨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당시 24세) 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로써 화성사건에서 이 씨 DNA가 나온 사건은 10건 중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 씨의 DNA는 이중 4,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 씨가 스스로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복역한 윤모(52)씨는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낸 바 있는 박준영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재심 청구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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