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 양국간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힘입어 다우등 뉴욕증시도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이후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중국-미국 관계는 우리 두 국가와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나는 양측이 당신과 내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상호 이익, 상호 존중을 위한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이견을 처리하고 우리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중국도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뉴욕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2포인트(1.21%) 급등한 2만681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09%) 상승한 2970.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26포인트(1.34%) 급등한 8057.04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