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진전 장중 2070선 회복…원 달러 환율 6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4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는 소식에 장중 20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075.10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인후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3.30포인트(1.14%) 오른 2067.91을 나타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3억원, 기관이 11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18포인트 오른 639.13을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억원, 22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인보사(인보사케이주)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일단 모면하면서 14일 장 초반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됐다.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도 같은시간 16.17% 급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머티리얼등 코오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동반 상승했고 우선주인 코오롱우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일단 상장이 유지되며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다시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다만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사유 해당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주권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삼성전자도  3분기 실적과 반도체 업황 회복세 등에 힘입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년 4개월여만에 장중 5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3% 오른 5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5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삼성전자가 장중 기준으로 5만원선을 넘은 것은 작년 6월 11일(장중 고가 5만300원) 이후 처음이다.
  

 

의약품 제조업체 녹십자웰빙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녹십자웰빙은 시초가(1만1900원)보다 11.34%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1만1300원 보다 1950원 오른 수준이다.

   

2004년 설립된 녹십자웰빙은 건강기능식품 생산과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6.1원 낮은 달러당 1182.7원에 거래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이후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중국-미국 관계는 우리 두 국가와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나는 양측이 당신과 내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상호 이익, 상호 존중을 위한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이견을 처리하고 우리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중국도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뉴욕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2포인트(1.21%) 급등한 2만6816.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09%) 상승한 2970.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26포인트(1.34%) 급등한 8057.04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