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삼성증권-딥서치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높은 유통 마진 해소 등을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비상장 주식 거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두나무·삼성증권·딥서치는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을 공식화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통일주권 발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비상장 주식의 거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두나무 측은 "비(非)통일주권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은 증권플러스가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3사는 각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을 모색했다.

먼저 두나무는 국내 1위 소셜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획과 개발, 자체 기업 정보 발굴 팀의 리서치에 따른 거래 종목 정보 제공을 담당한다.

삼성증권은 실 매물을 확인하고 안전 거래를 지원한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두나무 임지훈 CSO는 삼성증권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삼성증권은 장외주식 보유 고객 수 10만명, 장외주식 보유 종목 수 2300여개, 장외주식 거래량 점유율 25%"라며 "비상장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증권사로, 서로의 의향을 확인해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권용수 디지털채널본부장은 "두나무가 가진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기존 증권플러스를 통해 보여준 증권시장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에 신뢰가 있었다"며 "특히 비통주(非통일주권) 시장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이 이뤄지고 있는데, 두나무는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딥서치는 최근 30년 간의 기업 정보·뉴스·특허 등을 기반으로 기업 발굴과 분석을 담당한다.

이 회사 김재윤 대표는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데 초점 맞출 계획"이라며 "비상장 기업의 경우 경쟁사랑 비교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각사의 밸류에이션 필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서 각 기업을 보다 깊이 있게 보여주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나무-삼성증권-딥서치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론칭 기자간담회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매물정보 커뮤니티'에서 거래 의사 확인 및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두나무와 딥서치가 검증한 재무상태·기업가치·신용분석·사업성 평가·경쟁사 비교 분석·최근 주요 이슈 등 프리미엄 기업 정보와 삼성증권이 인증한 매물 정보가 기반이 된다.

거래가 합의된 후 매수인이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삼성증권이 예탁해 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식이다.

서비스 정식 론칭 시기는 이달 말이다. 4000여개에 달하는 통일주권 발행 비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가 우선 가능하다. 기업 분석 정보는 론칭 시점 100개사를 시작으로 제공 범위를 차례로 넓힐 예정이다. 두나무 측은 "한달에 수십여개씩 기업 분석 정보를 추가해 1년 내 70~80% 종목의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들 3사는 상반기 중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블록체인을 도입, 매도-매수인의 신원 확인과 명의개서 전 과정을 분산원장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할 방침이다.

플랫폼 내 거래 가능 주식을 약 50만 종목 규모로 추정되는 비통일주권까지 확대해 명실상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나무 임 CSO는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업계 대표주자들과 힘을 모아 만든 통합 플랫폼이 비상장 주식 거래 참여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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