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남3구역/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GS건설이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한남3구역 공사 수주전에 설계안 및 단지명을 공개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GS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하고 오는 16일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 등과 함께 이 아파트의 혁신적인 설계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남3구역의 외관 디자인은 한강을 바라보는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단지를 지향하며 한남3구역에 특화한 혁신 평면도 도입된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조경을 설계한 세계 정상의 조경 디자인 회사인 SWA가 조경을 담당한다.

아울러 GS건설은 한남3구역에 초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상권 활성화 계획까지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상가 디자인은 두바이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각광받는 '알시프', 지난해 세계 최고의 컨벤션센터로 선정된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 등을 만든 텐디자인(10DEGIGN)이 설계한다.

GS건설은 오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3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어반에이전시, SWA, 텐디자인 대표가 직접 참석해 상세 설계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의 한남3구역 수주전은 입찰 제안서 마감일(18일)을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SK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SK건설을 제외한 4개사는 조합 측에 단독으로 시공하겠다는 확약서나 지지 공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조합은 오는 12월15일 시공사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공사비를 포함해 총사업비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남3구역과 더불어 올해 서울에서 대형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게 됐다.

두 회사는 지난 11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으며 조합이 요구한 입찰보증금도 납부했다.

조합은 내달 24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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