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밝혔다.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최 씨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설리, 숨진 채 발견, 빈소 추모 물결 슈퍼엠 등 일정 취소 설리, 숨진 채 발견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는등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쁨을 만끽하던 슈퍼엠은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전면 취소했다.

   

'슈퍼엠 더 비기닝'에서는 슈퍼엠 데뷔곡이자 타이틀곡인 '쟈핑'(Jopping) 무대가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소속 동료의 비보에 연기했다.

   

같은 소속사인 슈퍼주니어 역시 이날 오후 10시 예정이던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설리와 그룹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엠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문으로 설리의 죽음을 에둘러 표현하며 "앞으로 있을 활동을 연기하려 한다. 모든 이에게 미안하다"고 썼다.

   

SM 소속 외 연예인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밴드 엔플라잉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예정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야호'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보이그룹 SF9과 밴드 아이즈도 예정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추모도 이어졌다.

   

가수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프로필을 게재하며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됐다"고 추모했다.

 

 배우 구혜선은 "아기 설리, 잘자. 사랑해"라고, 그룹 미쓰에이 출신 지아는 "Oh, no. 왜"라고 충격을 받은 듯한 글을 남겼다.

  

한편  설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애도를 표하며 향후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혔다.

   

SM은 이날 입장문에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며 "이에 빈소, 발인 등 모든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이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리의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M은 앞선 입장문에서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SM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 자택인 경기도 성남의 한 전원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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