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지주, 이마트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유통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일부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연말 정기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작년 동기보다 38% 감소한 1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설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7년째 신세계백화점 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재영 사장의 염임도 관심사다. 장 사장은 업계 최장수 CEO이기도 하다.

롯데 유통계열사 CEO 인사 폭은 이 부문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의 유임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롯데의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을 아우르는 롯데쇼핑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 29%가량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세부적으로 백화점 -5%, 대형마트 -10%, 슈퍼마켓 -5%를 추정했다. 소매경기 둔화, 오프라인 유통의 하락에 불매운동 영향까지 맞물린 결과다.

만약 이 부회장이 이러한 유통 계열사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경우 롯데는 CEO 연쇄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차기 유통 BU장으로는 사장급인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와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등이 차기 BU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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