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65%가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8월 금리 인하 예상 응답률(2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채권전문가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8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35%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협회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와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내달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전월보다 9.4포인트 오른 114.3으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올랐다는 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전망(국고채 3년물 기준) BMSI도 131.0으로 전월보다 15.0포인트 올랐다.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1%로 전월보다 8%포인트 늘었고,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10%로 전월보다 7%포인트 줄었다.
물가 전망은 응답자의 25%가 상승을, 17%가 하락을 , 58%는 보합을 전망했다.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예상한 응답자는 2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반면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7%로 1%포인트 내려 환율 BMSI는 전월(91.0)보다 하락한 86.0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