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훈 미디어젠 대표이사가 15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 및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미디어젠이 내달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미디어젠은 차량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기아차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누적 기준 1700만대 이상의 음성인식 기술 적용 차량을 양산했다"며 "최근 국제 평가 지수인 신차품질조사(IQS)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혼다·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그룹과 협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도 고객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젠은 이번에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시 경영 성과나 이익 규모 등 일부 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미디어젠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4억원, 영업손실 2억원이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3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9400∼1만6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87억∼98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5일이며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이사는 "미디어젠이 보유한 음성인식 관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향후 스마트홈 시장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