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전국 교통량 1.2% 증가... 최대 정체길이는 16% 감소
폭염으로 동해안권(5.2%↓)·서해안권(3.5%↓) 교통량 줄어

영동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부근서 임시갓길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올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의 교통소통이 지난해 보다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 고속도로 특별 교통소통대책을 시행한 결과, 전국 교통량은 전년대비 1.2%증가했으나 최대 소요시간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최대 정체 길이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최대교통량 506만대를 기록하는 등 전국 교통량은 일평균 462만대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나, 폭염으로 인해 주요 관광지 교통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동해안권(5.2%↓)의 대관령(12%↓)과 하조대(13%↓), 서해안권(3.5%↓)의 대천(14%↓)과 춘장대(23%↓) 등이 크게 감소했다.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간 5시간 20분(5분↑), 서서울-목포 간 4시간 40분(5분↓) 등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최대 정체길이는 246km에서 207km로 전년 대비 16%나 감소해 교통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서울양양선(26%↓), 서해안선(26%↓), 영동선(5%↓)의 정체 길이가 크게 감소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휴가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된 동해안 접근 노선을 집중 관리하고,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교통소통관리 강화에 나섰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영동선 접속부에는 갓길차로를 운영해 진출입 정체를 최소화하고, 내린천·홍천·청송휴게소에는 교통관리 전담요원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또한 특별 교통소통대책 기간에는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중부내륙고속도로 시설개량공사도 중단했다. 29개 지자체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 안내전광판 등 1092개소를 활용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했으며, 교통방송 횟수를 늘리고 강원권 휴게소 내에는 혼잡예보도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관계자는 “도로공사는 매년 교통소통 뿐 아니라 휴가철 맞춤 이벤트, 화장실 몰카 점검 등 대국민 서비스와, 유관기관 협동 교통안전 캠페인 등 교통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 명절도 철저히 대비해 고속도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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