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의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안과학회에서 구두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 한올바이오파마)

 

[서울와이어]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안과학회(AAO 2019)에서 대웅제약과 공동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의 임상 2상시험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안과학회는 전 세계 3만2000여명의 안과 전문의가 가입돼있는 미국 내 최대 안과학회다. 사전에 제출된 임상시험 결과를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학회 기간 동안 구두발표 및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HL036의 임상 2상 시험은 지난해 미국에서 15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HL036은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인 안구 표면 손상과 주관적 증상인 불편감을 모두 위약보다 빠르게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갖는 작열감, 따끔거림, 통증 등 증상도 개선시켰으며 점안 직후 안구 불편감은 인공눈물과 비슷해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편의성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토르킬드센 박사는 "안구건조증은 환자별로 객관적 징후와 주관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복잡 질환"이라며 "임상 2상 수준의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두 가지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확인된 개선효과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센터장은 "HL036은 미국 임상 2상 결과와 최근 완료된 중국 임상 2상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으로서 높은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안구건조증 영역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최초의 바이오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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