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 사진제공=삼성SDI

 

LG화학 로고 / 사진 = LG화학 제공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으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사용량이 늘었다.

   

LG화학은 작년 동기보다 사용량이 79.9% 늘어 시장 점유율 12.6%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10.0% 늘어나 점유율은 4.4%였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초 처음 10위권에 든 뒤 8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8.1% 성장,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 6위, 9위에 올랐다.

   

3사를 합친 한국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18.8%로 1년전 11.4%보다 7.4% 포인트 늘어나긴 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직 미진한 수준이다.

   

특히 시장 1위인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은 올해 8월 점유율이 33.5%에 달해 국내 배터리 3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CATL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 배터리 업체는 세계 1, 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경기침체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는 게 SNE리서치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비야디(BYD), AESC, 궈쉬안(國軒) 등은 각각 사용량이 61.1%, 0.6%, 2.3%씩 줄어들어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 일본 파나소닉 또한 미국 테슬라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사용량이 작년 대비 22.5%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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