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16일부터 17일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전국 6개 공장 조합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7월 31일부터 7차례에 걸쳐 사 측과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15%를 상여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 측은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업계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체계 개편을 놓고도 이견을 보인다.

   
노조는 임금협상 마친 뒤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 측은 임금협상과 임금체계 개편 협상을 함께 하자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사 측 반응을 살핀 뒤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사 측 관계자는 "다음 주 노조와 교섭을 재개하는 등 협상이 서둘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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