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단기사채(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288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단기사채(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이 288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가 241조1000억원, 유동화 단기사채가 47조1000억원 각각 발행됐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반 단기사채는 3.2% 줄었고 유동화 단기사채는 30.8% 늘었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3개월물 이내 발행물이 287조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에 달했다.

이 가운데 7일물 이내의 초단기물이 187조1000억원(64.9%)이고 특히 1일물 발행은 120조2000억원으로 41.7%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 등급인 A1(265조8000억원)이 대부분이고 A2(17조2000억원), A3(4조4000억원)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167조2000억원)가 가장 많고 유동화회사(47조1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43조8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30조1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증권회사의 발행량은 10.2% 감소했다. 반면 유동화회사와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의 발행량은 각각 30.8%, 14.4% 늘었고 일반기업·공기업의 발행량도 22.4%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종전에 '전자단기사채'(전단채)로 불렸으나 지난달 16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이 시행되면서 법령상 용어가 바뀐 것이다.

모든 주식과 사채가 전자 등록된 만큼 단기사채에 특별히 '전자'라는 말을 붙일 필요가 없어졌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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