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진위 산하에 정책총괄·금융인력 양성·국제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8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진위 산하에 정책총괄·금융인력 양성·국제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중심지 정책방향 재정립을 위한 추진동력 확보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다.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분과위는 향후 정책 과제 발굴과 정책 제언을 통해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자문한다.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의 민간위원과 각 금융회사 관계자, 금융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보험연구원의 민간 전문가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중 우선 신설되는 정책총괄 분과는 금융중심지 '제5차 기본계획(2020~2022년) 수립 방향'을 논의한다.

내년 중 마련될 금융인력 양성 분과와 국제협력 분과는 각각 부산 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 중간 평가,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업무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 점검 등을 맡는다.

향후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금융중심지 제5차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내 현실에 맞는 특화 분야를 선도 산업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지원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국민연금 등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핀테크(금융기술) 생태계도 활성화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규제 혁신, 세제 인센티브 등 경영·생활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금융중심지 정책을 추진했는데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금융·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대내외 환경 변화를 민첩하게 인지하고, 기회와 강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금융중심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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