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편 / 사진 = 유니클로 광고 캡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지난 15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광고를 중단했던 유니클로가 CF방송을 재개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CF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려는 취지가 담겨있다”라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해당 CF는 '후리스 25주년 기념 광고'로 국내 CF에만 ‘80년’이라는 특정년도가 지목되어 의혹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후리스 25주년 기념 광고는 15초 분량의 온라인 광고로 국내(대한민국)·글로벌·일본 버전으로 제작됐다. 논란이 된 멘트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글로벌 버전에서는 “Oh My God,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해!)”라고 쓰였다. 

 

2019년에서 80년 전인 1939년은 일제가 ‘국민 징용령’을 내려 조선인의 인력을 수탈하기 시작한 년도이다. 이때 다수의 조선인 노동자들은 강제 연행 당했고 많은 여성들은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  

 

18일 게시된 청와대 국민 청원 /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이에 ‘유니클로 15주년 감사 세일’ 할인 이벤트 등으로 수그러들던 일본 불매운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보인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안부 비하 광고 당장 중지하고 관련자 처벌 바랍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되며 오후 1시 26분 기준 370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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