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와 임직원 가릴 것 없이 폭언과 갑질을 해 논란에 휩싸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TV캡처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지난해 취임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운전기사와 임직원 가릴 것 없이 폭언과 갑질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나와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이후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연합뉴스 TV보도가 밝힌 통화 녹취 기록에서 권 회장은 술에 취한 목소리로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했고 '오늘 아이가 생일'이라고  답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이사람아 '바보같이', 그러니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마?”라며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 한 발언도 들렸다.

 

이어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위협하라며 “애들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너가 기자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조언하는 듯한 부분이 녹취로 파악됐다.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권 회장이 해외 출장 중으로 추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의 지속적인 폭언 문제 등을 두고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일부에서는 노조 위원장이 이 문제를 악용하려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 위원장 측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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