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 (사진= 환경부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정부가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을 막기 위한 일부 접경 지역에서 임시 철조망 설치를 마쳤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에서 "야생멧돼지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파주·연천·철원 9개 감염 지역의 임시 철조망 설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집중사냥지역의 주요 멧돼지 이동통로 등에 철조망을 신속히 설치해 멧돼지 포획을 즉시 실시해 달라"며 "경계지역과 차단지역 등 총기 포획 허용 지역에서도 포획단을 일제히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군 포획단을 이른 시일 내에 확충해 전국 단위 포획과 폐사체 예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어 "감염 멧돼지 폐사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달라"며 "접경지역 하천 주변과 인근 도로·민통선 등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소독 조치를 다른 지역보다 더 꼼꼼히 하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9일 경기도 연천 14차를 마지막으로 11일간 사육 돼지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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