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1년여만에 2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에 나선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은 '조국 정국' 후폭풍속에 열린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할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513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편성 방향과 집행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원활한 예산 심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국제시장의 불확실성 가중과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절박한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입법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공정사회', '검찰개혁', '국민통합' 등에 대해서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분리 등 이른바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과 관련,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면담이 잡혀있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6시 20분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에 머무르면서 일왕 즉위식과 궁정연회에 참석하며 24일 아베 총리와 공식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한일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이 총리는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故) 이수현씨의 추모비가 있는 신주쿠(新宿)구 JR신오쿠보(新大久保)역과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에는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

  

 이 총리는  23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데 이어 24일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면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해법,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주요 현안이 어느 수준으로 거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는 24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