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등 휴일 사용 가능, 10일∼1개월 내 자유롭게 선택
‘좌석지정 정기권'·‘횟수차감형 할인카드’ 단계적 도입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코레일은 일일 생활권 확대, 근무형태 다양화 등 국민 생활과 철도 이용 환경 변화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KTX 기간자유형 정기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행 정기권은 주중에 정기적으로 특정구간을 이용하는 경우를 위해 정상요금보다 45∼60%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간이 10일, 20일, 1개월로 고정돼 있고 평일에만 쓸 수 있어 이용객 상황에 따라 구매하기 어려웠다.

 
새로 도입된 ‘기간자유형 정기권’은 10일부터 1개월 이내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일 사용’ 옵션도 추가했다. 적용되는 할인율은 현행 정기권과 동일하다.

 

또한 코레일은 정기권 이용객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8월부터 열차를 타기 전에 자유석 객차 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역 타는 곳 행선안내 표시기에 객차수를 표시하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까지 자유석을 이용할 때 직접 승차권앱 ‘코레일톡’에 좌석을 등록할 수 있는 ‘셀프검표’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열차가 지연된 경우(KTX 20분 이상) 역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코레일톡으로 열차지연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4월 오영식 사장이 직접 정기권 이용객과의 대화를 통해 정기권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추가로 ‘좌석지정형 정기권’과 ‘횟수차감형 할인카드’도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영식 사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기권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제도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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