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TU-95 폭격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3~24일 서울에서 한·러 합동군사위원회가 개최된다.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은 이틀간 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하는 항공기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핫라인)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방부와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같은해 11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 문안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특히 한국 측은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서·남해 상공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6대는 전날 4차례에 걸쳐 한반도 전역의 KADIZ에 무단 진입했고, 한국 공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출격시키고 '경고통신'을 보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 23일과 8월 8일에도 한국 영공을 무단 침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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