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드루킹' 특검 수사결과 대국민 보고]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드루킹' 김동원씨 댓글 조작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모 의혹 관련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제19대 대통령선거 들을 겨냥해 포털 네이버ㆍ다음ㆍ네이트에 게재된 기사의 댓글조작을 벌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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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특검팀은 2016년 11월9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근거지인 경기 파주시 출판사 느릅나무 사무실을 방문해 댓글조작 프로그램인‘킹크랩’의 ‘시연’을 참관한 뒤, 김 지사의 허락을 받아 본격적으로 개발과 운영 했다고 판단했다.

 

김경수 지사는 당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킹크랩 시연회 등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댓글 추천수 조작 행위를 지원하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28일 드루킹 김씨에게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도아무개 변호사의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특검팀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본뒤 드루킹 김씨에게 현금 100만원을 줬다는 의혹은 사실상 “증거없다”고 결론,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들에게서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드루킹과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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