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와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와 조 전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 모습 /사진=이현영·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후에도 '검찰개혁 촉구' 주말 집회가 여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맞서 보수단체들도 현 정권을 비판하고 조 전 장관 구속을 주장하며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의 집회를 주도해 온 '개싸움국민운동본부'(이하 개국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를 통해 "26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공원 교차로 앞에서 제11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연다"고 공지했다.

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 20일, 21일과 지난 10월12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토요일에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조 전 장관의 사퇴 이 후 첫 토요일이었던 지난 19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촛불 문화제 장소를 옮겼다.

정 교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검찰·법원을 규탄하기 위해 다시 서초동에서 집회를 하자는 제안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주최 측은 토요일 집회를 여의도에서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의 통과를 국회에 촉구할 방침이다.

집회 후에는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로 구성된 '북유게사람들'은 오후 6시부터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에서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정경심 교수 석방 등을 요구하는 시민 참여 문화제를 연다.

한편 이에맞서 보수단체인 자유연대도 같은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연대와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와 공범이라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집회 주최 측은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낮 12시30분 법원·검찰청사 부근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약 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신고했다.

이후 4시에 광화문으로 이동해 2부 집회를 하고 청와대가 있는 종로구 효자동까지 행진한다.

kimsjun@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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