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입사 철 맞아 정선과 강릉을 잇는 노추산 계곡에 발길 잇는 모정탑/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0월 넷째 주 주말 전국이 구름 낀 맑은 날씨를 보여 가을 나들이 하기에 좋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4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번 주말에는 인천 강화도를 찾아 루지를 타며 스릴도 즐기고 가을 운치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거닐며 가을 산책을 하거나 헬륨 기구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 수원의 가을 풍경을 조망하는 것도 좋겠다.

   

경기도 가평군에 '작은 프랑스'를 의미하는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수능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정선과 강릉을 잇는 노추산 계곡,단풍이 곱게 물든 '모정(母情)탑' 길을 걸으며 26년간 쌓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겠다.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 행사로는 인천 강화에는 다양한 레저스포츠와 가을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지난해 개장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 강화루지는 겨울철 레저스포츠인 '루지(Luge)'를 도로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트랙 길이가 1.8km로 동양 최대를 자랑한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루지를 즐겼다면 관광 곤돌라를 타고 길상산 정상에 올라보기를 권한다.

   

 

단풍에 물든 강화도의 모습과 서해 낙조, 야경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인근에는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 사찰인 전등사가 자리 잡고 있어 단풍으로 가득 찬 절경을 만끽할 수도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건강도 챙기고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연무대에서는 국궁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편하게 행궁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화성어차도 운행된다.
   

인근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공방 거리를 둘러보는 것도 소소한 재밋거리다. 보다 높은 곳에서 멋진 풍경을 보길 원한다면 헬륨 기구인 '플라잉 수원'을 이용해봐도 좋겠다.

   

150m 상공에서 시내와 어우러진 수원화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한편 스탬프 북에 수원화성 명소 10곳 이상에서 도장을 찍으면 행궁동의 '핫한 카페' 커피 한 잔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는 '작은 프랑스'를 의미하는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가 있다.

   

프랑스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마을 풍경이 이채롭고 아름답다.

   

프랑스 테마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소품들이 가득해 사진만 찍고 다녀도 즐겁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가 생텍쥐페리의 일생과 작품세계, 친필 원고와 삽화도 만날 수 있다.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극 피노키오 등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돼 있다.

 

강원권은 백두대간 첩첩산중을 따라가면 한 어머니가 가정의 평안을 빌며 26년 동안 맨손으로 쌓은 3천여 개 돌탑이 있다.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을 따라 900m 정도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정탑이다.
 

 

만추에 접어든 지금은 단풍까지 곱게 물들어 트래킹 구간으로도 주목받는다.    모정탑 가는 입구인 노추산 캠프장을 지나면 금강송이 힘차게 솟아있다.

   

단풍 물든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줄줄이 선 무릎 높이 돌탑이 보인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올가을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단풍철 아름드리 은행나무 300여 그루가 고고한 자태를 자랑한다.

   

은행나무길 단풍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400m 길이에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은행나무는 단풍이 들면 저수지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여수에서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순천만 광활한 갈대밭과 천만송이 국화꽃이 피어난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태풍 영향으로 석 달가량 미뤄진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진다.

   

전체 150분인 행사 동안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 쇼는 저녁 8시 정각부터 40분간 이어진다.

 

 불꽃 쇼 전후로는 낭만 버스킹과 5인조 아카펠라, LED 난타 퍼포먼스 등 공연이 이순신광장 주 무대에서 열린다.

   

 

 순천만과 화포해변, 와온해변 일원에서는 황금빛 갈대 물결이 절정의 장관을 연출한다.

   

5.4㎢의 광활한 갈대밭과 갯벌에 올해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가 일찌감치 찾아와 우아한 군무를 선보인다.

 

오는 27일까지 갈대축제가 이어져 순천만 습지 자연생태관 잔디광장에 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드넓은 갈대밭 사이를 달려볼 수 있다.

 

전북 익산에서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축제는 '꿈과 사랑의 나라로 떠나는 국화 여행'을 주제로 한다.'

 

영남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을꽃 축제인 '마산 국화축제'가 열려 진한 꽃향기를 선사한다.

   

경북 영양에서는 우리나라 첫 한글 조리 백과인 음식디미방을 집필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뜻깊은 축전이 열리고, 영주 부석사 일원에서는 사과향 가득한 축제를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많은 이들이 학창 시절에 힘들어했을 수학을 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수학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민족의 영산 한라산도 단풍으로 물들었다.

   

한라산은 다양한 수종이 차례차례 단풍이 들기 때문에 또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제주 들녘에 나가 늦가을의 유혹에 빠져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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