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첫 참여한 인천석정지구가 다음달 공사에 착수한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첫 참여한 인천석정지구가 다음달 공사에 착수한다.

LH는 지난 21일 인천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지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제1호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에 관리처분계획을 포함하기 때문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면 바로 이주와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인천석정지구는 행복주택 108가구를 포함해 총 29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내달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뜬다. 일반분양은 내년 5월, 입주는 2022년 2월로 계획돼있다.

앞서 이 지역은 다수의 주택이 노후화하고 빈집으로 방치되는 등 정비사업이 시급했으나 복잡한 권리관계와 높은 주민 부담금, 어려운 행정절차 등으로 수차례 사업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LH가 지난 2017년 참여해 조합설립인가 취득, 설계안 확정,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사업이 2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마을 흔적 남기기' 용역을 통해 철거와 개발에 의한 공동체 단절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주거공간에 과거의 생활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현재 전국적으로 15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인 대구동인지구와 시공사 선정을 추진 중인 인천만수지구, 인천숭의2지구, 부천원종지구, 서울면목지구는 내년부터 착공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kimsjun@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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