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 부문에 선정된 봉준호 감독 / 사진 =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 부문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로예술인 부문에는 김지미 배우, 연극예술인 부문에는 정동환 배우, 굿피플 예술인 부문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 신인예술인 부문에는 김보라 감독을 선정했다. 

 

아름다운 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제단이 출범한 2011년부터 매년 그 해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는 축제행사다. 5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 각각 2000만원씩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한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 2009년 마더를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김지미 배우는 1957년 황혼열차를 시작으로 총 7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한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대배우다. 지난 2014년 올해의 여성영화인 공로상 및 2016년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동환 배우는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데뷔해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많은 관객의 갈채를 한 몸에 받은 연기자다. 올해 50주년 기념 작품인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고도를 기다리며'에 참여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국내‧외 자선단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다.

 

김보라 감독은 2019년 데뷔작 ‘벌새’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시상한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이다. 과거 2011년 단편영화 '리코더 시험'으로 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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