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첫 해외 경영권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대림산업은 첫 해외 경영권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5억3000만달러(약 6200억원)에 전세계 수술용 고무장갑 시장 1위인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부 인수를 의결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대림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인수작업을 최종적으로 완료해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영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80주년을 맞이한 대림산업의 첫 번째 해외 경영권 인수 사례다.

대림산업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 확대와 석유화학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에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크레이튼사는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특히 이 사업부에서 생산하는 라텍스는 전세계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와 더불어 국내에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라며 "의료용 소재, 고기능 라텍스, 접착제 원료, 코팅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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