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전남 장성군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 일원이 단풍에 물들고 있다. 백양사 단풍은 어린아이의 손처럼 작고 예뻐 '애기단풍'이라고 불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1월 첫째 주말은 맑은 날씨를 보이지만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돼 보온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

 

토요일인 2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으로, 그 외 지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연천 호로고루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임진강변 풍경은 물론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가히 압권이라고 한다.

   

가을철 숨은 여행지로 선정된 강화도를 찾아 고려 때 궁궐인 '고려궁지'와 조선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 '용흥궁' 등 유적을 둘러봐도 좋겠다.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든 11월 어느새 김장김치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와 맞물려 고랭지 채소 재배에 최적지인 평창에서 대규모 '김장 축제'가 열린다.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김을 맛보러 떠나보자.

   

오색 빛이 선명한 전북 내장산국립공원의 단풍을 감상하고,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에서 쫄깃한 꼬막을 즐겨보자.

  
  

각 지자체 자료와 연합뉴스가 정리한 주요 축제들을 점검한다.

 

수도권 행사로는 이번 주말 가족, 연인과 손잡고 경기도 연천의 호로고루를 찾아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이름도 낯선 이곳은 임진강 북안(北岸)의 현무암 절벽 위에 있는 고구려성유적지로, 2006년 사적 제467호로 지정됐다.

   

호로고루라는 명칭은 임진강을 과거 '호로하'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됐다.

    

호로고루에 올라 바라보는 임진강변의 풍광도 뛰어나며, 특히 노을 질 때가 비경이다.

   

색다른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입장은 무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철 숨은 여행지'로 꼽은 인천 강화도로 찾아보자.

   

강화도는 고려 고종 19년에 지어진 궁궐인 '고려궁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인 '용흥궁', 사적 제424호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등 유적이 많아 역사 여행 최적지로 꼽힌다.

   

지난해 카페로 재단장된 우리나라 최초 방직회사 조양방직에서 옛 분위기를 즐기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강원권은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가 개최한 '2019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가 오는 1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열리고 있다.

   

잊혀가는 우리의 김장 문화를 살리자는 취지로 2016년 시작된 축제는 어느새 4회를 맞았다.

   

축제 메인행사는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김장 체험'이다.

   

연인이나 가족끼리 편안하고 화목한 분위기에서 고랭지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제 누리집에서 10일까지 김장 체험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체험 가격은 절임 배추 8kg과 양념 3kg에 4만9000원이다.

   

구매자는 현장에서 구매한 절임 배추와 양념을 도우미와 함께 직접 버무려 김치를 담가 택배를 이용하거나 직접 차에 실어 가져갈 수 있다.

   

홍천에서는 강원도 대표 과일이 된 단단하고 맛 좋은 사과를 맛볼 수 있고, 원주에서는 당도 높은 아삭한 배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충남 보령지역 특산품인 조미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5회 보령 김 축제'도 오는 3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아빠와 예쁜 김밥 만들기 대회, 전국 주부 끼 자랑 경연대회, 최장 김밥 만들기 등에 이어지고, 오후 5시 개막식과 함께 홍진영·미스트롯 김양·김범룡·박진광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 3일에는 김 경매 쇼, 빅마마 이혜정과 함께하는 김 요리 시연,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 소찬휘·지원이·윤태규와 함께하는 축하 공연 등이 마련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22회 서산국화축제'가 1∼10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열린다.

    

백조, 돌고래, 복돼지 등 9종의 국화 포토존이 설치되고, 우리 가족 행복사진 공모전, 우리옷(한복) 경연대회, 화관 만들기, 색소폰 연주 및 전통무용 등 문화공연 등도 펼쳐진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총각무, 생강, 쌀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코너가 운영된다.

 

주말인 2∼3일 부산 밤바다를 화려하게 물들일 '불꽃 축제'를 보러 떠나보자.

   

3시간 동안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루할 틈 없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진다.

 

부산 불꽃 축제는 토요일인 2일 광안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 55분 메인 불꽃 쇼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메인 불꽃쇼를 기다리며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에게 불꽃쇼 정보를 제공하는 불꽃 토크쇼로 축제를 시작한다.

   
호남권은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전북 정읍의 내장산은 등산객과 행락객을 유혹한다.

   

내장산은 일조량이 많은 지리적 특성 탓에 전국에서 가장 늦게 물드는 곳 중 하나다. 만추(晩秋)의 풍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내장산국립공원 매표소 입구부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걸음으로 다녀올 수 있다.

   

이 구간에 있는 우화정(羽化亭)은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거울같이 맑은 우화정 호수에 붉게 물든 단풍이 비치면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그루 단풍나무가 길게 이어진 '단풍터널'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300m만 오르면 도착할 수 있는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 코스다.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하는 꼬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벌교 꼬막축제'가 3일까지 열린다.

토요일에는 꼬막 경매, 꼬막 까기, 꼬막 던지기 경연, 꼬막가요제 결선 공연이 이어진다.

   

일요일에는 조정래 작가와 소설 주 무대를 둘러보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인문학 토크쇼가 마련된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제주 곳곳에 펼쳐진 은빛 억새 물결도 짙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억새 명소로 꼽히는 곳은 새별오름, 산굼부리, 따라비오름, 닭머르 해안길 등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은 가을철이면 오름 대부분이 억새로 뒤덮여 은빛으로 물든다. 제주의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 장소이기도 하다.

   

새별오름에서는 바람이 불 때마다 오름 전체가 은빛 물결로 뒤덮이는 눈부신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2019 제주영화제도 2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제주아트센터와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CGV 제주노형점, 아트인 명도암 등에서 열린다.

   

개막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제주 출신 고훈 감독의 작품으로, 개막작 '종이꽃'(Paper Flower)이 상영된다. 배우 안성기와 유진이 주연을 맡았다.

   

고훈 감독과 배우 유진·김혜성·장재희는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3일에는 조수웅덩이:바다의 시작, 애월, 이타미 준의 바다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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